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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5
    생각 2019. 6. 3. 11:46

    써내려가던 생각을 갈아엎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생각보다는 오늘의 느낌을 오늘 적어내려가는 것이 맞는 것 같아서 새롭게 글을 적어봅니다. 

     

    웸블리 공연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애초에 스타디움투어를 해낸다는 것 자체에서 굉장한 것인데 웸블리는 아무래도 그 역사적 의미가 다른 곳이고, 또 영국이라는 어떻게 보면 타국문화에 보수적인 나라에서 올해 드디어 UK차트 1위라는 엄청난 벽을 넘어선 한국가수가 공연장을 채운 것이고 등등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른 공연이라 더 크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이젠 유럽시장에서도 정말 흔하게 두유노비티에스?를 외칠 수 있는 요즘임을 절실하게 느꼈던 공연이기도 했습니다.

     

    첫날은 첫 웸블리인 만큼 전세계 라이브 스트리밍에, 일본에서는 극장에서 딜레이뷰잉을 해주기도 했고, 무튼 아미에게도 축제와도 같은 느낌이었죠. 아이들도 한국어로 라이브뷰잉 봐주시는 분들에게 인사도 해주고, 여러가지 형태로 웸블리 공연이 공연장 안의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그냥 말그대로 전세계의 아미들이 다함께 참여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극장에서 딜레이뷰잉을 봤습니다만, 아이들이 그곳에서 너무 행복하게 무대를 즐기면서 콘서트하고 있는 모습이, 그 행복이 카메라를 통해서도 느껴져서 보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아마도 현장에 계신 분들은 더더욱 느끼셨겠죠? 방탄 참 콘서트 잘해요 진짜..그쵸? 어쩜 매 콘서트마다 더 성장하고 더 발전하고 그렇습니다. 웸블리의 그 큰 스타디움을 꽉 채운 사람들 앞에서도 기 하나 지지 않고 디오니소스로 시작해서 휘몰아쳐버리며 압도해버리는 느낌에 실제로 미국 뉴저지에서 공연볼 때도 압도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 에너지가 더 커진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브이앱에서 정국이가 이야기하고 비하인드영상에서도 자주 나오듯이 매 콘서트마다 30분전에 세트리스트를 보면서 해야할 것들을 서로 의논할 때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콘서트를 더 단단히 만들어내가는 아이들이기에 이런 성장이 가능한 거 아닐까라고도 생각했습니다.(당연한 이야기를 적어봤습니다 허허)

     

    어제는 그저 웸블리 첫날이라는 것에 벅차기만 했는데, 오늘은 영포에버 이벤트에 저도 모르게 울컥하게 되고 그랬네요. 정말 동서양남녀나이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한글자 한글자 멤버들이 불러주고 위로해준 그 노래를, 그 위로받았던 감정을 사랑을 담아 노래하는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하면서도 벅차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해외 어디든 그냥 한국 외의 곳에서 공연을 할 때 보면, 뭐랄까 언어가 다 다른 우리가 같은 노래를 따라하여 멤버들에게 사랑을 주는 그 느낌이 정말 뭐랄까 그냥 표현하기 힘들다고 할까요. 특히 서양권으로 가게 되면 정말 생김새도 너무 다르고 언어도 너무 다른데 같은 노래에 같은 감정을 느끼며 한국어 가사에 마음을 가득담아 함께 즐기고 노래 부르는 모습은 그 감동이 더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국 사람이기에 한국어가 이렇게 크게 불려지고 있다는 것이 더 크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이건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인 것 같네요. 국뽕도 방뽕도 아닌, 그냥 설명하기 어려운 요상한 것입니다. 서로의 증거이자 이유가 된 순간이라고 정리하고 싶네요. 이렇게 제가 느끼는 감정도 어마어마한데 아마 자신의 마음이 닿기를 바래하며 쓰고 노래한 아이들은 얼마나 더 벅찬 감정일지 상상하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더 위로받고 행복했겠죠? 

     

    뭔가 이것저것 적어내려갔는데 결국 결론은 방탄 최고라는 것이고, 방탄해서 다행이고 방탄해서 행복하고 방탄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렵니다. 올해 아직 반밖에 안 지났는데 앞으로 남은 일들이 많잖아요. 당장의 페스타도 있구요. 또 어떤 이야기들로 우리에게 사랑을 전해주려할지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만(어제 페스타 첫 포토셀렉션 보고 뒤통수 얼얼해진 사람) 이번 달도 열심히 방탄하면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즐겁게 살아보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신 곳에서 늘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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