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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RSONA #1
    생각 2019. 3. 28. 11:12

    MAP OF THE SOUL : PERSONA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빅히트 로고 뒤 흘러나온 음악은 너무나도 익숙한 그 비트.

    스쿨 러브 어페어의 인트로였고 남준이의 비트였다.

    그 당시 비트가 시작되기 전 준이가 이렇게 말한다.

     

    "방탄 스타일. HIP HOP"

     

    그렇다. 내 자신을 이야기한다는, SPEAK YOURSELF라는 테마 그대로 정말 본인들 태초의 색깔의 음악을 들고 왔다. 가사 속에는 지금까지 내가 고민하던 것들, 내가 말하고 싶던 것들을 가득 담아내어 우리에게 말했다. "나는 알엠이고, 랩몬스터고, 런치란다이고, 김남준이다. 그리고 나다."

     

    작년 이맘때쯤 달방을 마무리하며 멤버들에게 쓰는 편지를 쓸 때, 준이가 썼던 [ㄱ한다] 속에서 준이는 과거의 우리들을 하나하나 되짚었었다. 그때는 그게 너무 멋있었다고 느꼈던, 그 당시를 생각하며 지금을 위로한다고 했다. 또 과거에서 의미를 하나하나 되짚어 찾아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 모든 것이 지금 이 페르소나라는 곡에 다 담겨있는 것이다.

     

    그 달방 후 방탄소년단은 쉼 없이 또다시 성장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컴백, 빌보드 200 두 번 연속 1위, 빌보드 차트에 장기적으로 차트인 중이며, 유엔에서 연설을 했고, 프랑스에서는 대통령님 앞에서 무대도 했다. 영국과 미국의 유명 토크쇼에도 나가, 그들의 매력을 한층 뽐냈고, 최연소 문화훈장을 받았으며, 연말에는 대상을 휩쓸었다. 그렇게 성장해서 연말에 받은 대상에는 그저 당연한 것이 아닌 지금 받은 이 순간도 너무 소중하고 행복하다며 그들은 울었다. 그 성장 속에서의 그들의 아픔을, 그들은 바라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작년 이맘때쯤 겪었던 성장통 속에서 아마 준이가 찾은 해답이자 방탄이 찾은 해답은, "우리가 살아가는 법"은, 결국 '나'를 바라보며 더 사랑하자는 것이지 않았을까. 어제의 나도 오늘의 나도 미래의 나도 나라며 내 자신에 대해 말해보자고. 지금까지 수많은 아픈 상처들이 있었고 나의 실수들이 있었으나, 그것을 단순히 피하는 것이 아닌 그것을 올곧게 바라보며 받아들이고 '나'로 만들어내는 그런 사랑. 그 사랑의 해답은 평생을 물어가도 못 찾을 수도 있고 너무 힘들어서 제대로 다 못 해낼 수도 있지만, 적어도 10년 후의 내가 10년 전의 나에게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 들어있지 않을까.

     

    무튼 6년간 쉼없이 성장해온 그들이 가장 하고 싶고 하고 싶었던 그 음악을 들고 온다.

    몸과 마음이 모두 성장한 그들이 만들어낼 '방탄 스타일'이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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