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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9
    생각 2019. 8. 20. 09:01

    1)
    얼마 전 트위터에서도 올렸지만,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네요. 말도 안되는 꼬투리를 잡고 타인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안으로, 밖으로 너무 많아서 참 복잡한 요즘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꺼내기도 힘들정도로 빠르게 많은 일들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럴수록 더 단단하게 나를, 그리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 힘힘!

    2)
    지민이 브이앱은 참 어쩜 저렇게 다정한 사람이 존재할 수 있나 라고 생각하면서 보곤 한다. 그리고 이번 브이앱이 너무 좋은 가장 큰 이유는 지민이가 흥얼흥얼 노래를 불러줘서 인데 정말 많이 편해졌다는 게 느껴져서라고 할까 지민이의 그 매력적인 음색으로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들을 편하게 흥얼거리는 모습에 너무 몽글해지더라.

    그리고 팬들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하는데 센스도 대단하고 다정도 엄청 흘러넘치고 너무너무 보기 편했던 브이앱. 휴가인데 이렇게 찾아와서 같이 이야기해주는 거에 너무 행복했던 브이앱이었다. 휴가 더더 잘 보내길.

    3)
    브링더소울 영화 3회차 종료. 영화는 봐도봐도 너무 좋고, 늘 보고 나서 느끼는 건 정말 방탄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것. 그리고 열심히 살자. 매순간을 치열하게 살면서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방탄의 반만큼이라도 치열한 척이라도 살아보자라고 생각하게 된다.

    사실 이번 영화의 편집부터 구성까지 다 너무 좋아서 영화판을 디비디로 소장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특히 맘에 드는 것은 무대들의 교차편집부분. 여러 공연을 교차편집해서 보여주는데도 흔들림없이 그 에너지 그대로 끌고 갈 수 있게 공연해온 방탄과 멋지게 편집한 편집팀의 시너지가 대단하다고 느낀 장면이다.

    이번 영화의 핵심대사들 생각나는 것만 여기 적어놔야지

    "기다려야하는 사람과 기다리게 할 수 밖에 없는 사람"

    "Please use BTS to love yourself."

    "어제보다 더, 내일보다 덜 당신을 사랑합니다."

    4)
    방탄은 휴가 중이지만 아미에게 휴가란 없다. 매일같이 떨어지는 컨텐츠와 매일 찾아와주는 방탄이들 덕분에 쉴 틈이 없다. 밀린 컨텐츠 열심히 봐서 메모리즈 딱 들어가야하는데 시간이 없다. 휴식기에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말야.

    5)




    샤넬 이번시즌이었던 것 같은데 무튼 처음 저 크로스가방보고 이야 저걸 누가 어떻게 소화하지?했는데 그게 지민이었다. 진짜 샤넬 찰떡이고 아니 뭐랄까 지민이가 입어서 되게 평범한 것 처럼 보이는데 사실 엄청 화려한 디자인이잖아요? 내가 입으려고 생각하면 약간 용기 필요한 그런 디자인인데 그냥 소화해내는 거 대단하고 그렇다. 솔직히 샤넬이나 생로랑등등 딱 지민이 스타일인데 그걸 본인이 잘 알고 잘 소화해서 다니는 게 너무 좋아서 볼 때마다 우는 중. 너무 좋다 지민아 많이 입어줘 흑흑

    6)
    시티필드 디비디 보는 중인데, 기대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각자의 성격이 보이는 답변을 했는데 결론은 다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신기했다. 진이는 지금 현 상황을 그저 열심히 받아들이며 해내려고 하고 있고 해내니 결과가 좋아서 행복하다는 모습, 남준이는 지금의 현상황에 그저 감사하고 행복할 줄 아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니 감사하려고 노력한다는 모습, 호석이는 그 그림자가 두렵긴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라며 받아들이는 모습, 다 색깔은 제각각이지만 초연하게 지금의 플로우를 타고 열심히 해 나가려는 그 모습들이 참 단단하다고 느꼈다.

    7)
    시티필드 때도 한국가수 최초 오오~하면서 우리 잘해왔다했는데 이번 스타디움 투어때는 정말 어떤 기분이었을까. 언젠가 공개되겠지만 그 뒷이야기가 너무 기대된다. 아마 영화/다큐/디비디비하인드/메모리즈로 또 빵빵하게 나오겠지...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눈에서 물이 나오는...컨텐츠팀의 수고가 아마 내 상상을 초월하는 그런 업무량이지 않을까 싶고... 올해만해도 그렇고 특히 메모리즈는 초상권이랑 그런거 다 체크하고 확인하고 그럴려면... 진짜 그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같은 흐름으로 개인적으로 스탭분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많이 느낀다. 아이들도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지쳐가고 힘들 때 그 사이사이에서 또 노력하시고 같이 달려주시고 어떤 일이 생겨도 믿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멋진 스탭분들이 있기에 모든 것들이 이렇게 그나마 멋지게 잘 흘러가고 있다고 매번 생각하고 있다. 가끔씩 있는 어지러움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흐름을 잡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기에 쓴소리를 하겠지만 그래도 감사함을 더 크게 갖고 가련다.

    9)
    개인적으로 럽욜셀프 시작할 때의 제복을 제일 좋아한다. 그 후에도 제복하긴 했는데 이때의 이 금장+블랙제복 좋아하는 편.

    10)
    방탄은 어떤 콘서트를 봐도 그냥 똑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에너지 개쩐다." 본인들도 그걸 알고 있는 듯 하다고 느낀게 비하인드나 영화에서도 그런데 공연 전 대화에서도 늘 나오는게 초반에 기선을 제압해야한다, 초반 세곡 하는거 너무 부담스럽다 그런 이야기들이었지. 근데 진짜 매번 난 콘서트를 가면 초반에 기선제압당했었다. 말로만이 아니고 그 기에 눌리는 느낌을 실제로 얼마전 멧라이프에서도 그렇고 시즈오카에서도 그랬고 진짜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디비디에서는 그때의 그 힘이 영상을 뚫고 나온다. 무대 하나 끝날때마다 히햐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참 대단한 방탄이다. 이래서 방탄은 무대를 봐야한다는 거다. 너무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수백번 말해도 모자라는 것)

    11)​​
    우연치 않게 밀린 브이앱을 복습하다가 구사즈&구오즈 페어 브이앱을 연속으로 봤다. 트위터에서도 몇번 언급했지만 한 살차이인데도 가끔 열 살차이나는 듯한 느낌도 나고 하는 참 신기한 조합들인데, 이때의 봅과 미니모니도 참 각자의 색깔이 있어서 보면서 재밌었다. 룸메들끼리 색깔이 참 비슷하구나 싶기도 했고(예전 숙소에서 준이랑 태태가 룸메였음)서로 신나게 이야기하니까 가끔 우리 소외(..)시키기도 하고 그랬지만 보는내내 약간의 미소를 얼굴에 머금고 보게 된다. 그리고 구오즈들이 구사즈형들이 모르는 부분을 알려준다거나 본인이 느낀 부분을 형한테 설명할 때 동생스러움(?)이 한껏 들어가서 이야기할 때가 나오는데 그럴 때 너무 좋다. 그리고 그런 동생들을 바라보는 형들의 눈에 '귀엽다'와 '대견하다'가 공존하고 있는 거 보면 더 좋다. 사실 어떤 조합이든 기본 이런 관계성은 다 깔려있어서 방탄하게 되면 그냥 운다. 다정함과 귀여움에 질식되서. 그리고 그 안에 존중과 배려도 들어가 있어서 너무 좋다.​

    ​​


    (그나저나 봅...진짜 콜라 스프라이트 본인들한테 너무 찰떡같은 거 각각 들고 있어서 볼때마다 깜짝깜짝 놀람)

    12)
    티스토리에 글을 쓰다보면 안 좋은 점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계속 써내려가다 보니 너무 길어진다는 것이다. 언제 끝내야하나 할 때 끝내야지 뿅


    그나저나 호비 진짜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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