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알 #7

btsr_613 2019. 7. 24. 11:30

레스트 중에 본 영상들을 보고 생각났던 점을 몰아서 쓰는 중


1)
지금은 라이트 뮤비촬영현장 보는 중. 태형이 남자네. 수염이 딱 보이는데 왜 설레지? 태형이라서 설레는 건가.

방탄은 같이 있으면 귀여워지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각각 보면 진짜 멋진 남자들이라 설레는데 모이면 귀여워 죽을 것 같음.

라이트 속의 남준이 착장 너무 좋다 흰티에 청바지라니.

정국이는 옷이 새하얘서 진짜 천사같애. 나홀로 영화관씬이라고 하는데 표정 너무 형들 없어서 심심해하는 느낌. 이럴때 보면 완전 막내가 따로 없음.

석진이 진짜 잘생겼다.(라고 말하기도 지겹다(그래도 말하면 좋다고 하니 말한다)

바른생활사나이 홉 누나는 핸드폰 없이는 잠을 못잔단다. 그리고 슬러쉬는 2020년에 다시 먹도록 하자.

진짜 연기 다들 못한다고 본인 입으로 말하지만 잘 하는 편이다. 마네킹연기도 그렇고 라이트 전체적으로 연기가 평온하게 잘 흘러간 느낌. 집중도 잘 됐었고.

라이트 컨셉 좋았다. 내 타입. 표현할 말이 생각이 안나는데 고급진 날라리? 아 아닌데... 표현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무튼 각자의 퍼스널컬러 앞에서 찍어서 그런지 아주 잘 나왔다. 잘 뽑았어.

석진이가 이런 컨셉 하면 그 얼굴이랑 대조적으로 되서 더 잘 받는 느낌임.

히햐 진짜 김태형 이 끼쟁이 어쩜 좋노. 당신은 아이돌을 안했음 배우를 했을거고 배우를 안 했음 모델이라도 했을거야.

야채튀김소년단. 마음의 안정.

아 윤기 샌들 너무 이쁘다. 이런거 자주 신어줬음 좋겠다. 발목까지 칭칭 감는 샌들.

지민이는 정말 콘서트하는게, 무대하는게 행복한가보다. 나도 지민이가 무대 위에서 행복하게 노래할 때가 너무 좋더라.

10이라서 그런가 멤버들 모두 10번째 싱글임에 감회가 새롭다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일부러 뮤비도 그렇고 노래의 메세지도 그렇고 감성적으로 잡았나 싶기도 하고 그랬다. 무튼 라이트는 명곡. 가사도 좋고. 라이브는 아마도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긴하지만 언젠가 불러줬음 하는 곡이다. 한국어로 번안해줘도 좋을 것 같다고도 느낌. 좋아요 파트투의 한국어버전이 나왔던 것 처럼.(음원은 없지만)

2)
요즘 유튜브 자동재생해놓으면 꼭 유포리아 리믹스버전 뮤비가 나온다. 그래서 다시 돌려보는데, 볼때마다 감탄하는 건 전혀 다른 곡을 부르거나 곡에 맞춰 춤추고 있는 것임을 아는데도 마치 유포리아에 맞춰 춤춘 것 같이 곡을 부른 것 같이 편집된 영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중. 이거 정말 편집 정국이가 했을까? 그게 아니라 빅히트 직원이 했다면 그 사람 진짜 금손이니 놓치지 마시고 정국이라면 정국아 넌 정말 이만큼이나 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갖고 싶다며 너 자신을 낮추지 말어. 너 너무 잘 하고 있어.

3)
투바투 친구들 리얼리티에 나온 방탄이 너무 하이텐션에 정말 1초도 오디오가 비지 않고 후배들 우쭈쭈하면서 이야기하는데 귀여워서 죽는 줄. 콘서트 끝난 직후라서 더 평소보다 텐션이 높은 것도 있는 것 같은데 투바투 친구들은 안 그래도 긴장해있는 상태에서 애들이 막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그러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어보이는게 느껴짐. 애기들 귀여웠다.

나는 투바투와 방탄이 함께 있는 걸 좋아하는게 방탄이 이렇게 대놓고 선배님인 상황을 잘 보기가 힘들어서이다. 아니 음방에서 보여지긴 하지만 이게 보통 아이돌들이랑 갭이 어마무지하게 커섴ㅋㅋㅋㅋㅋ 서로 선후배도 아니고 약간 내가 아이돌보는 느낌이랄까.. 투바투는 소속사라는 틀로 엮여있는게 있어서 선후배같은 느낌이 그나마 난다고 해야하나. 무튼 내 느낌.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의 애티튜드가 너무 보여서 좋다. 선배미 낭낭하지만 절대 선배허세는 없다. 그 흔한 꼰대같은 느낌이 없다는 것이다. 후배님들 활동 다 체크하고 웃으면서 이렇게 하면 된다고 자연스럽게 유쾌하게 사소한 부분들 체크해주는 거 보면 아 정말 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투바투 애들도 너무 착하고 그래서 이벤트 준비해서 한 것도 그렇고 너무 순수하고 예뻐서 보게 된다.

4)
달방 롯면편 보는데 왜 아무도 가방 교환권은 찾지 못했으며 쓰지도 않았는지 너무 궁금하다. 정말 아무도 가방 교환권을 찾지 못했어....?

5)

우리 윤기 귀여워죽겠네 어쩜 잡지식도 많아가지고 분위기 통통 띄워 이때 진짜 미친듯한 스케줄 속 이었을텐데 참 이럴땐 윤기 너무 센스있고 귀엽고 고맙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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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지민이 다리길이 무엇...

이 때 윤기형 계속 유래를 아냐고 내내 이야기하는데 준이가 계속 받아주는 거 보고 생각난 건 멤버들이 어떤 말을 했을 때 약간 분위기가 썰렁해지거나 그러면 다들 남준이를 찾아서 이야기 나누는 것. 어떤 이야기에도 슥 스며들어서 대화를 더 넓힌다. 개개인의 관점을 슥 받아들이면서 분위기를 채워나가는 그런 것.

6)
요즘 들어 방탄의 경제효과에 대한 기사들이 참 많은데 좋으면서 씁쓸한 것은 콘서트를 하든 무슨 이벤트를 하든 승인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결국 이런 효과를 원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증빙자료처럼 나오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 물론 방탄은 완전 음악으로 승부하는 사람들이지만, 그것은 음악을 소비하는 사람들 안에서의 이야기이고 음악보다는 이미지로 소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음악은 그 외적인 존재라서,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이고 나와야하는 것이겠지. 그렇다고 본인들이 엄청 내는 것 같지도 않다. 가만히 있으니까 알아서 주변에서 리서치하는 느낌이긴 함. 리서치해줬는데 괜찮고 신빙성 짙은 거니까 기사도 올리는 것이지. 대신 본인들이 그걸로 주변에 이야기하면서 늘리는 느낌 같지는 않음. 단지 지금 당장 리서치결과같은 엄청 거대한 흐름을 잘 저어가야하니까 그거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바쁠 것 같다.(애초에 이런 흐름까지 나올 거라고 아무도 예상도 안했을걸.) 기획사 방침도 그렇고 팀 자체도 그렇고 음악≧이미지 같은 느낌이라 앞으로도 그래줬음 좋겠다.

8)
달방VR버전 보고 전철에서 터져버렸다. 애들 텐션 처음부터 끝까지 높은 거 보니 그렇게 재밌나 싶기도 하고.(한번도 안해본 사람) 남준이 신나가지고 입 터진 거 보고 지민이 같은 반응하고 있었음. 이 와중에 석진이 진짜 애들 즐기는 거 보고 내내 형미소인거 너무 치였다.​



심지어 포즈 너무 게임센터에서 우연히 만난 학교에서 제일 잘나가는 오빠 포즈 아니냐... 나 봤어 나 게임센터 갔다가 봤다고(기억 조작)

9)
광고 여러개 몰아 찍는다고 하던데, 늘 그렇지만 기획사가 참 광고에 관해서는 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신인때부터 무조건 팀으로만 광고한다 못박아놓고 그게 받아들여질 때까지 밀고 나가고 주변의 요상한 관행들 다 쳐내면서 지금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광고 내용도 완전 방탄세계관에서 멀어지지도 않고 이미지에서도 멀어지지 않게 하면서 만들어내는 거 보면 참 대단한 것 같음. 내가 볼 땐 기획사가 광고 고를 때 광고주 혹은 그 광고팀의 성격이나 성향을 보는 것 같음. 왠지 그냥 느낌이 그래.

10)
언제 이 생각글 올리지 하다가 열번째 찍고 올릴라고 한다. 레스트를 해서 좋은 점은 내 시간에 맞춰서 달릴 수 있다는 것이고 안 좋은 점은 내 생각을 공유하며 맞장구쳐주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점. 그렇다고 다시 달리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열심히요. 게임하면서요 허허. 더위 안 먹게 다들 물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