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3
트위터에 복귀했다. 애들도 비활동기 들어갔겠다 좀 나도 쉬면서 해야지했는데 쉬게 해주질 않는다.
그래미에 프레젠터로 간다고 한다. 세상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매년 보는 그래미에서 아시아인이 상을 받거나 하는 건 가아아아아아끔 본 적이있어도 프레젠터로 그 자리에 선다는 것은 많이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놀랐다. 물론 후보로 올랐다고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허스키폭스의 영역이고, 우리는 이름이 오른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프레젠터라니. 어느 누가 예상이라도 했겠는가. 그래미의 ㄱ도 꺼내지도 않았다. 1월 내내 남은 시상식 준비하고 본인들 커버곡, 피쳐링곡, 자작곡 내면서 틈나는대로 카페며 트위터에 놀러와 우리가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나는 지금 이것을 하고 있다 등등 오로지 아미생각뿐인 아이들이었다. 나같으면 어딘가에 말했을 것 같은데, 여지라도 줬을 것 같은데 깔끔하게 없다. 그저 새로운 노래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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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움 투어를 한다. 심지어 영국은 웸블리다. 그 웸블리. 내가 영화에서 봤던 그 웸블리. 상상하지도 못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 심지어 스타디움도 거의 매진 시키고 있다. 얘들아 너네 진짜 올해 우리 행복하게 기쁘게 해준다고는 했지만 이런 식일 줄은 몰랐다. 해도해도 스케일 너무 큰거 아니니... 나 어디다가 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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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로 컴백한다고 하더라 이젠 내 덕질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하는 이상한 현타가 왔다. 뭘까 방탄.. 좋은 경험, 할 수 있는 경험 잔뜩잔뜩 하고 왔음 좋겠다. 너희가 가는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음에 오늘도 감사하며 건강히 즐겁게 걸어가자.